하수구 냄새와의 전쟁…

결혼하고 첫번째 신혼집 때부터 느낀거지만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 아래 그림에 있는 것 같은 유가만 제대로 설치되어 있으면, 유가에 고여있는 물 때문에 하수구 냄새가 막히게 되는데, 첫 신혼집 다용도실 쪽에는 유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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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우 받고 싶다면 남들부터 대우해줘야겠다.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 금전적으로, 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강하게 드는 걸 생각 중 하나는 ‘내 분야에 대해서 전문성을 인정(해서 후하게 지불)해주길 바란다면 타인의 분야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내게 관대한만큼 남들에게도 관대하게 대해주고, 내가 대우 받고 있고 싶은 만큼 남들도 대우해주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올해는 이 생각을 실천하는 것부터 목표로 삼아봐야겠다.

레트로 게임 환경 구축 완료! – 슈퍼패미콤 편!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직장을 가지게 되고 돈을 벌게 되고 나니까 어렸을 때 (부모님이 못하게 해서) 못해봤던 것들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거 같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LoL을 하기 보다는 그냥 가볍게 즐길 게임을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어서 어렸을 때 좋아했던 슈퍼패미콤을 새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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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관련 삽질 개발 #1

흠 예전에 MS Office 2011 for mac 한글 서체 호환성 문제란 글을 쓰면서 Apple Font Tool을 사용해서 name field를 업데이트 하는 방법을 소개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면, 따라하기 어렵다는 코멘트가 굉장히 많다. 사실 난 unix command line에 익숙한데다가 개발자라 나름 열심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Mac에서 터미널을 띄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게 쉽게 다가갈만한 무언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xml 수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

사실 생각해보면 Mac에서 LOL 한국 서버에 접속하기 같은 케이스만 봐도, plist 파일인지 뭔지 막 수정해서 돌리려니 여간 번거롭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떤 현자님께서 원클릭 솔루션을 만들어주신 덕에 이후로는 편하게 LOL을 할 수 있게 됐다.

어쨌든 맑은 고딕 외의 서체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터이므로! 이를 우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범용 frontend를 만들어 제공하는 게 답일 것 같다. (물론 fonttool은 깔려있어야 한다!)그래서 libxml2를 이용해서 테스트 코드를 살살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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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사를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지난 8월 즈음 집 주인에게 재계약을 하려면 전세를 3천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 집에서 3천을 올려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그럼 다른 집을 알아보겠다고 얘기를 드렸다.

분명 계약은 2014년 10월 4일까지로 되어 있었고, 계약을 내가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 내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것이 정당할 것 같은데… 집주인은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내가 계약을 해서 집에서 나갈 경우 보증금을 바로 돌려줄 수 없다는 통보만 반복했다.

집보러 오는 사람들은 언제 빼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하고, 집주인은 내가 먼저 계약할 경우 내 편의를 맞춰줄 수 없다고 윽박을 지르는 상황이라 맘에 드는 집을 보고 와도 먼저 계약을 하기가 애매하니 언제 빼줄 수 있을지를 명확하게 얘기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고,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빙글빙글…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우리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지를 알아보게 됐는데, 대충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입장은 아래와 같이 몇가지가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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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혼인서약문

메일 정리하다가 보이길래 ㅎㅎ

(신랑)
사랑을 기다리다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지켜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그대가 흘리는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아닌, 행복의 눈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그대가 기댈 수 있도록
묵묵히 당신 곁을 지키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부모님과 여기계신 하객 여러분 앞에서 서약합니다.

(신부)
사랑을 기다리다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지켜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옆에서 당신의 슬픔과 진심을 이해하고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당신이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도록
애틋한 마음으로 그대 곁을 지키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지금 이마음 그대로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부모님과 여기계신 하객 여러분 앞에서 서약합니다.

검색하다가 맘에 드는 혼인 서약문을 발견했는데, 남자거랑 여자거랑 대구가 잘 안맞아서 여자 쪽을 반쯤 다시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원 출처를 찾기가 힘드네 OTL

아래 링크에 예전에 봤던걸로 기억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자가 공개한 자료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http://cafe.naver.com/halldc/14550

내가 생각하는 석사 과정의 의미란…

석사를 꿈꾸고 있는 내 와이프에게, 그리고 연구실에 아직 있는 후배들에게 내가 계속 해주는 이야기…

유치원 때부터 학사 때까지는 누군가 이미 정설로 만들어 놓은 이론들을 교수님들의 해석이라는 도움을 통해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이지만 석사 과정 부터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 학사 때까지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제공되었다면, 석사 때부터는 직접 다양한 논문을 읽어보며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남들이 정리해주는 것들만 따라가면 평생 앞서나갈 수 없다.
  2. 학사 때까지는 교수님의 해석 및 상세한 설명을 통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받았다면 석사 때부터는 written text로부터 저자가 전달하려는 바를 스스로 파악해내야 한다. 더이상 내게 지식을 떠먹여줄 사람은 없다.
  3. 학사 때까지는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바를 아무런 의심없이 정설로 받아들였다면 석사 때부터는 어떤 논문을 읽을 때 이 논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의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안된 기술을 개선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낼 수도 있다.

학사 때까지의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능동적인 자세/비판적인 자세를 통해 기존에 발표된 내용들의 오류 혹은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과정, 자신의 머릿 속에 있는 어렴풋한 내용을 남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 그리고 정리된 내용을 기승전결을 갖춰 하나의 논문으로 정리하는 과정,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의 비판적인 질문들로부터 자신이 세운 가설/이론이 맞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과정.

이 과정이 실제 석사 과정을 의미있게 만드는 점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과정을 제대로 겪어봤다면 이제 스스로 연구를 하고, 더 좋은 어떤 기술을 제안할 준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기똥찬 아이디어를 생각하 내고, 이를 정리해서 기가 막힌 논문을 쓸 수 있었다면 정말 행운이겠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분야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자세를 갖췄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석사 학위에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후배들이 그리고 내 와이프가 다른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에 목메며 조급해 하지 않고, 졸업 전에 자신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할 수 있기를…

국내 석사/박사에 대한 생각…

오랫만에 술자리에서 석사/박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왜 그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횡설수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생각하는 국내 석사/박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Continue reading 국내 석사/박사에 대한 생각…

MS Office 2011 for mac 한글 서체 호환성 문제…

메일로 폰트를 보내달라는 코멘트들이 너무 많아서 해당 코멘트들은 unapprove 상태로 돌리고, 이 포스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코멘트를 받지 않겠습니다. 저작권 이슈가 걸려있는 문제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Microsoft office 2011 for mac이 출시되었고, 애플 스토어에서 박스 버젼으로 주문이 가능해지자마자 질러버렸다. 더불어 윈도우용 Microsoft office 2010도 함께 질러줬다.
그런데 Microsoft office 2011 for mac과 윈도우용 Microsoft office 2010을 함께 사용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문제가 생겼다.

맑은 고딕은 Microsoft office 2011 for mac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들 알다시피 Microsoft Windows Vista 이후로는 맑은 고딕이 기본 서체가 되었다. 이는 Office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맥용 버젼의 Microsoft office 2011에는 맑은 고딕 서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한 대안 서체 설정도 없기 때문에 맑은 고딕을 사용한 문서를 Microsoft office 2011 for Mac에서 읽어들이면 한글이 모두 깨져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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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난 9월 28일 전문 연구요원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과는 불합격! 사실 다음에 있는 카페에 올라온 가채점 결과만으로 결과는 예상하고 있었다.

뭐 어쨌든 공식적으로 이제 전문 연구요원 자리를 찾아 나가야한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나는 지금까지 전문 연구요원 시험을 보지 않고 있었다. 가끔 술을 마시면 했던 이야기들이지만 이 이야기를 블로그에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문 연구요원 시험에 불참하다.

사실 전문 연구요원 시험에 붙어 연구실에 남는 것처럼 달콤한 유혹은 없다. 이 나이까지 군 미필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는 고민은 바로 ‘언제 군대에 끌려갈지 모른다.’라는 압박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하나만 합격하면 연구 활동 만으로 군대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전문 연구요원 시험에 대한 유혹이 굉장하다.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내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삼성/LG 등의 대기업에 취업을 하거나, post doctor 과정 등을 거쳐 교수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등이 생각해볼 수 있는 진로(실제 대부분이 택하는 진로)였지만 나로써는 두가지 경우가 모두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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