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올해로 취업한지 만으로 10년이 됐는데, 최근 참 여러가지 변화들을 겪고 있는거 같다.

거미줄 쳐져있던 블로그에 거미줄들도 좀 걷어내보고 있지만, 누가 내 블로그를 봐주기는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뭐 여튼 오랫만에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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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명 원문…

많은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때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서명을 사용해왔습니다. 사실 전 ‘당신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 라는 책에서 인용했던 말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앙드레 말로라는 프랑스 작가가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영문으로는 다음과 같네요.

‘At last persons are resembling their dreams gradually, who long for them, I believe my dream will be realized without fail.’

제가 번역했다면 다음과 같이 했을 것 같네요. ‘오랫동안 바란다면 결국 그 꿈을 점점 닮아갈 거에요. 내 꿈도 언젠가는 현실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삐그덕 거리고, 두려운 인생입니다. 그래도 언젠간 제가 그리고 바라던 것들을 이룰 수 있을거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흉흉한 소식이 들려오는 하루하루지만 다들 힘내보아요~!

수업은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 입니다…

수업은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 이지 ‘무언가를 달성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어떠한 제약조건을 주는 것은 제약조건에 맞는 획일화된 결과물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그 제약조건에 익숙해짐에 의해서 다른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하는 실험들은 남들이 이미 다 해서 결과를 뽑아 놓은 것들입니다. 그에 대하여 공부하면 되는 것인데 구태여 실험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그렇지만 왜 그런 삽질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그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 대답이 될 것 같습니다.
(중간 생략)
문서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서를 만들면서 얼마나 배우는가가 중요합니다. 사실 계속 hwp로 문서를 써도 별다른 상관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 저어하여 답변 길게 남겨봅니다.

언제나 학기가 끝나고 나면 … 아니라고 하면서도 결과에만 연연해 온게 아닐까 싶다… 족보를 구하려고 애쓰고… 족보에 나온 문제 유형을 파악하려 애쓰는 행위 등을 통해 ‘좋은 학점’ 을 달성하려한 거 같다…
예전에 기대했던 대학 졸업반의 모습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4년동안 참 많은 걸 배웠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좋은 학점을 달성해내지 못했다는 점에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가끔씩 아는 사람들 블로그에 걸려있는 링크를 따라 멀리멀리 흘러갈 때가 있다… 거의 맨날 가는 사이트 몇 군데만 계속해서 돌기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서핑을 하다… 상당히 맘에드는 글귀가 보이는 포스트를 발견해서 가볍게 스크랩성으로… 🙂

언제나 내 성적은 그저 그렇다…

뭐 딱히 성적에 목숨걸지 않는 내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요번 학기는 이상하게 아쉬움이 많은 거 같다… 교양 과목은 언제나 내 발목을 잡고… 전공 과목은 재밌게 들었고, 제대로 이해했음에도 결과는 그다지…
50~60% 정도까지는 B를 준다는 것을 볼 때, 내가 겨우 그 정도 밖에 안되나 싶은 생각이 와르르 밀려온다.
언제나 중간고사까지는 상위 클래스에 있다가 기말고사에서 점수를 다 까먹는다. 요번엔 시험 5과목이 이틀에 걸쳐 있었으니 더 힘들었고 (전날 저녁에 한 과목을 시험보고 나서 담 날 아침부터 밤까지 세 과목을 하루에 보는 그런 일정이었으니)
오목 프로그램은 마지막 날까지 손에 잡히질 않아서 오목 프로그램 마무리를 하느라 전자기학은 공부도 별로 못해버렸고 결국 망했다…-_- 뭐 지금 이런 얘기해봐야 핑계 밖에 안되겠지만…
하튼 언제나 내 성적은 3점 초반대가 나오는 듯… 교양이야 그렇다 치지만 전공은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수업을 못따라갔던 것도 아닌데다가… 지금도 배운 내용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데… 성적은 안나오니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성적이 잘 나온 사람들이 나보다 그 과목에 대해 더 많이 이해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데…
성적이 어떻게 나왔느냐 보다 … ‘내가 얼마나 배웠느냐’ 와 ‘얼마나 많이 내 것으로 만들었느냐’ 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지만… 뭐 하튼 아쉬운 건 사실인 듯

오늘 학관 앞에서..

어떤 여자분이 선뜻 말을 걸어왔는데 말야.. 흠.. 자기는 미대생인데.. 이런 저런 사람들하고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말을 걸어오더라구..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흠.. 신기하더라..

나더러.. 완벽주의자적 성격이 있고.. 머릿속에 자기만의 세상을 꾸며놓고 살거 같데.. 성격이 급할 거 같고.. 몸이 많이 안좋은 거 같다고.. 잠도 많을 거 같고.. 흠 신선한 충격.. 또 살업하고 색업이 많아서-_-;; 안 좋다는데; ;; 그런게 알게 모르게.. 다 내 얼굴 속에 나타난다는 건가.. 흠 또 생각나는 말은.. 군중 속의 고독.. 뭐 이런것도 기억나네.. 나보고 사람들을 만날때… 어느 선을 그어 놓고 만나는 듯 하데.. 너무 많은 걸 생각하고.. 호기심도 많을 거 같데.. 무시받거나 한게.. 많아서.. 누군가 인정해주길 바라는게 많을 거라고 그러고..

근데.. 그냥 흘려버리기엔.. 다 내 성격이랑 너무 비슷한거야… 참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 얘기들이었던 거 같아.. 요 근래에.. 너무 바뻐서 정말..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어떤걸 공부하는거나.. 어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아닌 다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보긴 참 오랫만이란 느낌이 든다.. 너무 여유없고 삭막하게 몇달을 보낸 거 같아..

언젠가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고등학교때 이후였던거 같아.. 나랑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너무 어려웠고.. 나랑 깊이 통하는 사람들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 그래서 택한게.. 마음까지는 주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타협점으로 택했던거 같아..

첫 대학 1학년때 뒤통수를 맞고는.. 점점 더 심해져가는 거 같았는데 말야.. 오랫만에 나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거 같네…미대 생이라고 그랬는데.. 흠 얘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은.. 그거였던 거 같아.. 대학생들은 대학이라는 온실안에 갇혀있는 화초들이란 점.. 하지만 같은 인식과는 달리 참 다른 생각을 가진 거 같아.. 그건 태도의 문제고.. 접근 방식의 문제 라는 생각이었거든..

정말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대학이라는 온실은.. 정말 자신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좀 다른 거 같더라고.. 흠 나는 미술에 대해.. 예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근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더 이상 미술에서 새롭게 나올 것은 없다!.. 과학도 마찬가지.. 이미 발전할데로 발전해서.. 새롭게 뭔가 발견될 게 없다.. ” 뭐 이런 식의 얘기였던거 같아..

피카소가 살던 시절 누가 피카소가 그린.. 그런 식의 그림을 상상이나 했을 거 같아? 하지만 근래에 와서 피카소는 천재로 칭송받고.. 새로운 화풍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예전에 말했지.. 일반 PC용으로 쓰기엔 64KB의 메모리는 엄청나게 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 라고… 하지만 지금은?

또.. 예전에.. 화학자들은.. 물리학자들은.. 가장 작은 파티클이.. 분자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돌턴에 의해.. 분자보다 작은 원자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인식이 바뀌지.. 가장 작은 파티클은 원자다!! 라고.. 하지만 현대 물리학까지 넘어오는 동안.. 그 인식은 한 번 더 바껴..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있다고.. 과연 전자보다도 더 작은 것이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건.. limit x->0 :x=? 이라는 문제와도 같다고 생각해.. 좀 얘기의 방향이 이상해진 거 같은데.. limit x->0 : x=? 이라는 명제는.. 점점 절대 0으로의 접근하고 있는거야.. 평생 0으로 접근해도 0이되지는 못하고.. 절대 0에 점점 더 가까운 값들을 알아가는 과정이지..

어떤 지대한 법칙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정확하다고 믿는 진리를.. 부정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야.. 물론 그것을 위해선.. 그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접근 방법.. 그리고 배경지식들이 있어야 하겠지..

이런 얘기를 왜 하냐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대학 4년간 배우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기술을 가르친다고.. ” 맞아.. 대학 4년간 배우는건 큰 의미는 되지 못해.. 그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하지만.. 그런 아무 의미 없는걸 사람들이 왜 하고 있으며.. 왜 그걸 인정해줄까? 대학 4년 동안은 아까 말했듯이..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에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것들이 배경이 되는지를 보여주거든.. 또한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이해해왔는지를 가르쳐줘.. 어딜 가든지 여기까지는 똑같을 거야..

그 다음은? 그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것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배웠으면.. 이제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탐구해볼 수 있거든.. 응용해볼 수도 있고.. 시험해볼 수도 있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배운 거 이상을 창조해낼 수도 있거든.. 100가지를 배우면 100가지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10,000,000가지 이상을 할 수 있는 게 인간이자나..

나더러 미대쪽 사람인줄 알았었데.. 사실.. 많은 관심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난 내가 택한 전공에 대해 후회는 없는거 같아.. 흠 오기 전 생각은 그랬어.. 예체능쪽은 준비할 여력도 없었고..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놓고 비교한 두가지 전공이 컴퓨터공학과 전자전기공학이었던 거 같아.. 내 생각은 그랬지.. 컴퓨터 공학은 너무나도 공인화되있는 커리큘럼에.. 공부할 마음만 있다면 공부할 방법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실이란 점… 또한 실습할 자재라든지.. 그런 것도 별로 돈이 든다거나.. 하는게 아니었거든.. 하지만 그만큼 관심있었던 전전이란 전공은 달랐어.. 독학을 하기엔.. 자료도 별로 없었고..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쿼리큘럼에.. 혼자 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었거든..

학교 다니면서.. 정말.. 내가 전공을 잘 택했다는 느낌이 들어.. 복수전공 신청한 것도 그렇고.. 캬캬.. 흠 하튼 참 오랫만에 빡빡한 하루하루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흐흐흐

오랫만에 눈을 감고 풀밭을 걸었어..

아무 것도 없는 그 넓은 풀밭이.. 그렇게 길 수가 없는거야.. 아무것도 없는 풀밭이야.. 근데도 난 아직 이 풀밭 끝까지 눈감고 한번에 걸어보지 못했어.. 너무나도 두려웠거든.. 내가 잘못 가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가는 방향이 틀어져서.. 근처에 있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을까..

가끔은 눈을 감고 길을 걷곤 해.. 아무도 없는 길을.. 하지만.. 눈을 감고 그 길의 끝까지 가본 적은 없는 것만 같아.. 보이지 않는 것은 너무 무서워..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말해..

“아냐 난 제대로된 방향으로 걷고 있어..”
“아직은 끝까지 오지 못했어..”

하지만.. 몸은 그 말을 듣지 못해.. 나의 자신감!?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모든건 없어져버려.. 너무 두려워서.. 그런 건 들리지도.. 생각나지도 않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난 눈을 뜨고..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두려운 어둠에서 벗어나고 말아.. 세상을 살아가는 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걷는 것과 같지 않을까..? 눈을 감고 풀밭을 걷는 것처럼 말야..

나의 미래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아.. 내 앞은 보이지 않는 어둠 뿐이야.. 너무 두려워..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오랫만에 까폐들을 돌다가..

오랫만에 종로학원 S504반 까폐에 갔다가.. 불현듯.. 그 때 생각이 나더라고.. 내가.. 수능에 대한 비판을 막 해놨던 거 같아.. 정말 싫었거든.. 그 따위 하찮은 점수가지고 날 평가하는거.. 정말정말 싫었어.. 그 때만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시기도 없는거 같아.. 그 열악한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은 있었어도.. 그 현실에 대한 해결책은 없었던거 같아.. 뭐 하튼 이런 내용이었어.. 우린 교육부에 길들여지고 있을 뿐이란.. 대학교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대학이란 곳은.. 낭만과.. 희망.. 행복한 미래를 주는.. 만능 상자로까지 비춰졌었어.. 적어도 나에겐..
그런 달콤한 미끼를 가지고.. 수능이란 자신들만의 세뇌에 강요당하고 있는.. 것만 같았어… 그래서.. 그 까짓 점수에 연연하는.. 많은 다른 사람들을.. 한심하다고 마구 비판해놨던 거 같아..
그 까짓 점수가 뭔데.. 니네가 왜 울어야 하는데.. 그 까짓 점수가 뭔데.. 서로 밟아야 하는데.. 사는데 있어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열정이란 걸 말하고 싶었어.. 내가 쓰는 글은 언제나 반발이 많아.. 하핫.. 그래 난 그저 내 생각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수능 점수는 내게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거든.. 결과적으로 열등감과.. 나름대로의 피해의식같은게 생기긴 했지만..
하여튼 그래.. 어떤 애랑 대판 싸웠어 그걸로.. 그리고 아직까지 얼굴도 안봐.. 웃기지? 쪼잔하지? 그 때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 때까지는.. 그런거 비판할만큼의 노력도 있었구나 싶어..
그에 반해 요새의 내 모습.. 너무 무기력해보인다.. 헤헷.. 그 때 그렇게 반발했던 교육정책.. 이제 내 얘기가 아닌듯 보이거든.. 그렇기에 무관심해지고.. 익숙해져가는 걸지도 모르지.. 길들여진 걸 수도.. 있고..
근데 오늘 내가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그까짓 수학 두문제 풀이 중간에 이상한 풀이로 빠져버린거.. 그거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내.. 다시 풀어보고 있었어.. 그 문제를.. 미쳤는지도 몰라..-_-+ 철이 든건지.. 학고 한 번 받아보고 돌아버린건지..
사실.. 나.. 주위에 있는 3학년 친구들을 보면.. 정말 초조하다.. 2학년과 3학년의 어감은 상당히 다르니까.. 입학하고 다닌 날 수가.. 졸업할때까지 남은 날 수보다 많으니까.. 걔네들은 벌써 졸업생각하고.. 유학 생각하고.. 취직 걱정하는데.. 난 언제 졸업하나 싶네.. 요새 정말.. 아파서도.. 슬퍼서도 아니라.. 피곤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피곤한데..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몰라몰라 아잉 -_ㅜ

이래서 난 예수쟁이들이 싫어..

혼자 앉아 있으면 괜히 친한 듯이 다가와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언제나 귀찮아서.. 전 불교 믿는데요.. 라고 하곤 하는데 -_-;; (사실 난 무교;; );;
몇일전에 온 사람은 그랬더니.. 석가모니는 성인이었어도.. 죽음을 피하지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뒤 다시 살아났다고 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그러면서.. 예수를 믿으면.. 영혼의 구원을 받고 천당에 간다고.. 안믿으면.. 지옥간데..
예수가 정말 그런 사람들이 말하듯이.. 자길 안 믿는다고 열심히 한 평생 산 사람들 지옥보낼 정도 밖에 안되는 도량이라면.. 안믿느니만 못해!! 으으 귀찮다 예수쟁이들;

몇 일전 친구와 술을 먹다가.

몇 일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어버이날이 있었던 것 같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은 달아드렸어?”
순간 그동안 잊고 지냈던게 생각났다.. 피상적이게 들 지도 모르지만 3년전 3월 31일.. 내가 다쳐 입원했을 때.. 나 때문에 걱정해주셨던 분은 부모님밖에 없었다… 내 다친 모습을 보고 한없이 약해지셨던 두 분.. 내가 어렸을 때 나에게 강한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시던 아버지께서.. 내 다친 모습을 보고.. 우셨다고 한다..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냐는 친구의 물음에.. 잊고 있었던 부모님의 은혜가 생각나게 되었고.. 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하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조용히 닦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부모님을 위한 일을 단 한 가지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자립을 하게 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면.. 꼭 부모님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 그들이 지난 날에 나에게 해줬듯이.. 이 세상에서 나..혹은 누군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부어주시는 분은.. 부모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