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중에서..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니.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너무나 그걸 쉽게 잊지. 그건 관계가 생긴다는 뜻이야.”
“관계가 생긴다구?”
“그래.” 여우가 말했다.
“지금 내게 넌 세상에 흔한 여러 아이들과 전혀 다를 게 없어. 그래서 난 네가 필요 없어. 너 역시 내가 필요 없지. 나도 세상에 흔해빠진 여우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여우일 뿐이니까. 그러나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필요해져… 너는 나한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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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가 길들인 것밖에는 알 수 없어.”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 것도 알 시간이 없어. 그들은 가게에서 미리 다 만들어진 물건을 사지. 그러나 친구를 파는 가게는 없어. 그래서 사람들은 친구가 없어. 친구를 갖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렴!”
“어떻게 해야 하는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처음에는 나한테서 조금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거야.. 내가 곁눈질로 너를 봐도, 너는 말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거든.. 그러다 하루하루 조금씩 가까워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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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미들을 보러 가렴. 네 꽃이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란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다시 작별 인사를 하러 와 줘. 선물로 비밀 하나를 알려 줄게.”
어린 왕자는 장미들을 다시 보러 갔다. 그는 꽃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내 장미와 전혀 비슷하지 않아.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를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도 누구를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옛날 내 여우와 같아. 그 여우는 세상의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다를 게 없었지. 그러나 나와 친구가 되면서, 그 여우는 이제 내게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여우가 됐어…
장미꽃들은 당황했다.
“너희는 아름다워, 그러나 너희는 비어 있어.”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아무도 너희를 위해 죽지는 않을 거야. 물론 내 장미도 멋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너희와 비슷하겠지. 그러나 그 꽃 하나가 너희들 전부보다 소중해.
그건 내가 물을 준 꽃이니까. 내가 바람막이를 세워준 꽃이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꽃이니까 (나비가 되라고 두세 마리는 남겨 놓긴 했지만).. 내 불평을 들어주고 , 허풍을 들어주고 , 어쩔 때는 침묵까지 들어 준 꽃이니까. 그건 내 장미란 말이야.”
그는 여우에게 돌아왔다.
“잘 있어.” 그가 말했다.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하지.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거지..”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기억하려고 했다.

몇 일전에 후배랑 술 먹으면서 내가 했던 얘기들이랑 관련 있어 보여서 어린 왕자 중 일부를 발췌.. 아쉽게도 그 후배는 여기에 오지 않는거 같기는 하지만 😉
꼭 뭐라고 선언을 하고 선을 그어놔야만 하는건 아니자나 ..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뭐 그렇담 할 수 없는거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겁쟁이란 거겠지 😀

오늘 학관 앞에서..

어떤 여자분이 선뜻 말을 걸어왔는데 말야.. 흠.. 자기는 미대생인데.. 이런 저런 사람들하고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말을 걸어오더라구..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흠.. 신기하더라..

나더러.. 완벽주의자적 성격이 있고.. 머릿속에 자기만의 세상을 꾸며놓고 살거 같데.. 성격이 급할 거 같고.. 몸이 많이 안좋은 거 같다고.. 잠도 많을 거 같고.. 흠 신선한 충격.. 또 살업하고 색업이 많아서-_-;; 안 좋다는데; ;; 그런게 알게 모르게.. 다 내 얼굴 속에 나타난다는 건가.. 흠 또 생각나는 말은.. 군중 속의 고독.. 뭐 이런것도 기억나네.. 나보고 사람들을 만날때… 어느 선을 그어 놓고 만나는 듯 하데.. 너무 많은 걸 생각하고.. 호기심도 많을 거 같데.. 무시받거나 한게.. 많아서.. 누군가 인정해주길 바라는게 많을 거라고 그러고..

근데.. 그냥 흘려버리기엔.. 다 내 성격이랑 너무 비슷한거야… 참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 얘기들이었던 거 같아.. 요 근래에.. 너무 바뻐서 정말..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어떤걸 공부하는거나.. 어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아닌 다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보긴 참 오랫만이란 느낌이 든다.. 너무 여유없고 삭막하게 몇달을 보낸 거 같아..

언젠가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고등학교때 이후였던거 같아.. 나랑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너무 어려웠고.. 나랑 깊이 통하는 사람들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 그래서 택한게.. 마음까지는 주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타협점으로 택했던거 같아..

첫 대학 1학년때 뒤통수를 맞고는.. 점점 더 심해져가는 거 같았는데 말야.. 오랫만에 나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거 같네…미대 생이라고 그랬는데.. 흠 얘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은.. 그거였던 거 같아.. 대학생들은 대학이라는 온실안에 갇혀있는 화초들이란 점.. 하지만 같은 인식과는 달리 참 다른 생각을 가진 거 같아.. 그건 태도의 문제고.. 접근 방식의 문제 라는 생각이었거든..

정말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대학이라는 온실은.. 정말 자신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좀 다른 거 같더라고.. 흠 나는 미술에 대해.. 예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근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더 이상 미술에서 새롭게 나올 것은 없다!.. 과학도 마찬가지.. 이미 발전할데로 발전해서.. 새롭게 뭔가 발견될 게 없다.. ” 뭐 이런 식의 얘기였던거 같아..

피카소가 살던 시절 누가 피카소가 그린.. 그런 식의 그림을 상상이나 했을 거 같아? 하지만 근래에 와서 피카소는 천재로 칭송받고.. 새로운 화풍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예전에 말했지.. 일반 PC용으로 쓰기엔 64KB의 메모리는 엄청나게 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 라고… 하지만 지금은?

또.. 예전에.. 화학자들은.. 물리학자들은.. 가장 작은 파티클이.. 분자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돌턴에 의해.. 분자보다 작은 원자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인식이 바뀌지.. 가장 작은 파티클은 원자다!! 라고.. 하지만 현대 물리학까지 넘어오는 동안.. 그 인식은 한 번 더 바껴..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있다고.. 과연 전자보다도 더 작은 것이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건.. limit x->0 :x=? 이라는 문제와도 같다고 생각해.. 좀 얘기의 방향이 이상해진 거 같은데.. limit x->0 : x=? 이라는 명제는.. 점점 절대 0으로의 접근하고 있는거야.. 평생 0으로 접근해도 0이되지는 못하고.. 절대 0에 점점 더 가까운 값들을 알아가는 과정이지..

어떤 지대한 법칙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정확하다고 믿는 진리를.. 부정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야.. 물론 그것을 위해선.. 그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접근 방법.. 그리고 배경지식들이 있어야 하겠지..

이런 얘기를 왜 하냐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대학 4년간 배우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기술을 가르친다고.. ” 맞아.. 대학 4년간 배우는건 큰 의미는 되지 못해.. 그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하지만.. 그런 아무 의미 없는걸 사람들이 왜 하고 있으며.. 왜 그걸 인정해줄까? 대학 4년 동안은 아까 말했듯이..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에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것들이 배경이 되는지를 보여주거든.. 또한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이해해왔는지를 가르쳐줘.. 어딜 가든지 여기까지는 똑같을 거야..

그 다음은? 그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것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배웠으면.. 이제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탐구해볼 수 있거든.. 응용해볼 수도 있고.. 시험해볼 수도 있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배운 거 이상을 창조해낼 수도 있거든.. 100가지를 배우면 100가지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10,000,000가지 이상을 할 수 있는 게 인간이자나..

나더러 미대쪽 사람인줄 알았었데.. 사실.. 많은 관심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난 내가 택한 전공에 대해 후회는 없는거 같아.. 흠 오기 전 생각은 그랬어.. 예체능쪽은 준비할 여력도 없었고..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놓고 비교한 두가지 전공이 컴퓨터공학과 전자전기공학이었던 거 같아.. 내 생각은 그랬지.. 컴퓨터 공학은 너무나도 공인화되있는 커리큘럼에.. 공부할 마음만 있다면 공부할 방법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실이란 점… 또한 실습할 자재라든지.. 그런 것도 별로 돈이 든다거나.. 하는게 아니었거든.. 하지만 그만큼 관심있었던 전전이란 전공은 달랐어.. 독학을 하기엔.. 자료도 별로 없었고..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쿼리큘럼에.. 혼자 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었거든..

학교 다니면서.. 정말.. 내가 전공을 잘 택했다는 느낌이 들어.. 복수전공 신청한 것도 그렇고.. 캬캬.. 흠 하튼 참 오랫만에 빡빡한 하루하루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흐흐흐

오랫만에 눈을 감고 풀밭을 걸었어..

아무 것도 없는 그 넓은 풀밭이.. 그렇게 길 수가 없는거야.. 아무것도 없는 풀밭이야.. 근데도 난 아직 이 풀밭 끝까지 눈감고 한번에 걸어보지 못했어.. 너무나도 두려웠거든.. 내가 잘못 가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가는 방향이 틀어져서.. 근처에 있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을까..

가끔은 눈을 감고 길을 걷곤 해.. 아무도 없는 길을.. 하지만.. 눈을 감고 그 길의 끝까지 가본 적은 없는 것만 같아.. 보이지 않는 것은 너무 무서워..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말해..

“아냐 난 제대로된 방향으로 걷고 있어..”
“아직은 끝까지 오지 못했어..”

하지만.. 몸은 그 말을 듣지 못해.. 나의 자신감!?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모든건 없어져버려.. 너무 두려워서.. 그런 건 들리지도.. 생각나지도 않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난 눈을 뜨고..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두려운 어둠에서 벗어나고 말아.. 세상을 살아가는 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걷는 것과 같지 않을까..? 눈을 감고 풀밭을 걷는 것처럼 말야..

나의 미래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아.. 내 앞은 보이지 않는 어둠 뿐이야.. 너무 두려워..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오랫만에 까폐들을 돌다가..

오랫만에 종로학원 S504반 까폐에 갔다가.. 불현듯.. 그 때 생각이 나더라고.. 내가.. 수능에 대한 비판을 막 해놨던 거 같아.. 정말 싫었거든.. 그 따위 하찮은 점수가지고 날 평가하는거.. 정말정말 싫었어.. 그 때만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시기도 없는거 같아.. 그 열악한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은 있었어도.. 그 현실에 대한 해결책은 없었던거 같아.. 뭐 하튼 이런 내용이었어.. 우린 교육부에 길들여지고 있을 뿐이란.. 대학교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대학이란 곳은.. 낭만과.. 희망.. 행복한 미래를 주는.. 만능 상자로까지 비춰졌었어.. 적어도 나에겐..
그런 달콤한 미끼를 가지고.. 수능이란 자신들만의 세뇌에 강요당하고 있는.. 것만 같았어… 그래서.. 그 까짓 점수에 연연하는.. 많은 다른 사람들을.. 한심하다고 마구 비판해놨던 거 같아..
그 까짓 점수가 뭔데.. 니네가 왜 울어야 하는데.. 그 까짓 점수가 뭔데.. 서로 밟아야 하는데.. 사는데 있어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열정이란 걸 말하고 싶었어.. 내가 쓰는 글은 언제나 반발이 많아.. 하핫.. 그래 난 그저 내 생각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수능 점수는 내게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거든.. 결과적으로 열등감과.. 나름대로의 피해의식같은게 생기긴 했지만..
하여튼 그래.. 어떤 애랑 대판 싸웠어 그걸로.. 그리고 아직까지 얼굴도 안봐.. 웃기지? 쪼잔하지? 그 때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 때까지는.. 그런거 비판할만큼의 노력도 있었구나 싶어..
그에 반해 요새의 내 모습.. 너무 무기력해보인다.. 헤헷.. 그 때 그렇게 반발했던 교육정책.. 이제 내 얘기가 아닌듯 보이거든.. 그렇기에 무관심해지고.. 익숙해져가는 걸지도 모르지.. 길들여진 걸 수도.. 있고..
근데 오늘 내가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그까짓 수학 두문제 풀이 중간에 이상한 풀이로 빠져버린거.. 그거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내.. 다시 풀어보고 있었어.. 그 문제를.. 미쳤는지도 몰라..-_-+ 철이 든건지.. 학고 한 번 받아보고 돌아버린건지..
사실.. 나.. 주위에 있는 3학년 친구들을 보면.. 정말 초조하다.. 2학년과 3학년의 어감은 상당히 다르니까.. 입학하고 다닌 날 수가.. 졸업할때까지 남은 날 수보다 많으니까.. 걔네들은 벌써 졸업생각하고.. 유학 생각하고.. 취직 걱정하는데.. 난 언제 졸업하나 싶네.. 요새 정말.. 아파서도.. 슬퍼서도 아니라.. 피곤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피곤한데..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몰라몰라 아잉 -_ㅜ

이래서 난 예수쟁이들이 싫어..

혼자 앉아 있으면 괜히 친한 듯이 다가와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언제나 귀찮아서.. 전 불교 믿는데요.. 라고 하곤 하는데 -_-;; (사실 난 무교;; );;
몇일전에 온 사람은 그랬더니.. 석가모니는 성인이었어도.. 죽음을 피하지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뒤 다시 살아났다고 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그러면서.. 예수를 믿으면.. 영혼의 구원을 받고 천당에 간다고.. 안믿으면.. 지옥간데..
예수가 정말 그런 사람들이 말하듯이.. 자길 안 믿는다고 열심히 한 평생 산 사람들 지옥보낼 정도 밖에 안되는 도량이라면.. 안믿느니만 못해!! 으으 귀찮다 예수쟁이들;

몇 일전 친구와 술을 먹다가.

몇 일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어버이날이 있었던 것 같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은 달아드렸어?”
순간 그동안 잊고 지냈던게 생각났다.. 피상적이게 들 지도 모르지만 3년전 3월 31일.. 내가 다쳐 입원했을 때.. 나 때문에 걱정해주셨던 분은 부모님밖에 없었다… 내 다친 모습을 보고 한없이 약해지셨던 두 분.. 내가 어렸을 때 나에게 강한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시던 아버지께서.. 내 다친 모습을 보고.. 우셨다고 한다..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냐는 친구의 물음에.. 잊고 있었던 부모님의 은혜가 생각나게 되었고.. 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하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조용히 닦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부모님을 위한 일을 단 한 가지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자립을 하게 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되면.. 꼭 부모님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 그들이 지난 날에 나에게 해줬듯이.. 이 세상에서 나..혹은 누군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부어주시는 분은.. 부모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