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오늘 받은 이메일 중 답장을 보내드려야할만한 내용이 있어서 ‘답장’ 버튼을 클릭했다. 흠? 근데 이상하게 메일의 일부만이 인용되어 있는 모습?

확인을 해보니 메일의 일부 내용을 선택한 뒤 ‘답장’ 버튼을 누르게 되면 내가 선택한 텍스트만이 인용된 상태로 답장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 있는 것이었다!! 지금까진 그냥 ‘답장’ 버튼을 누르고 일부 내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동으로 지워왔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듯…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등에도 있는 기능일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apple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이런 작은 것들에 감동을 받을 때가…

정태영

요즘 들어 안하던 ‘녹음’ 놀이를 시작했다. 옛날에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내가 하는 노래를 녹음해서 듣고 맘에 안들었던 부분을 조금씩 고쳐가면서 다시 부르곤 했었는데, 이 짓 참 오랫만인거 같다. -_-; 안타까운 점은 그다지 들어줄만 하지 않다는거… 내 정확하지 않은 발음은 날 언제나 슬프게 만든다. ㅠ_ㅠ

방음 정도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왠지 크게 소리를 못내겠고, 그러다 보니 주눅들은 소리가 나서 더 그런 것 같은데 담에 깨끗이 씻고 꽃단장 한 뒤에 소리지르면서 녹음을 해봐야겠다. (일어나서 세수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노래부르다가 옆 집 아가씨의 어택을 받으면 정신적 데미지가 클 거 같음)

그런데 성격이 급한건지 박자치인건지… 기타나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노래를 녹음해보면 기본 박자보다 빠르게 가는 것 같다. 연습하면서 좀 자신있어지면 빠르게 치곤 하는데 그게 습관이 되서인거 같은데 이 정도인지 몰랐다. 반성해야겠다. -_-;

그리고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 예전엔 싸구려 테잎 녹음기 따위로 녹음질하면서 들었었는데, 이젠 파워북으로 그 짓을 하고 있다. 파워북 기본 마이크는 참 좋은 거 같다. 싸구려 만원짜리 카셋 녹음기랑은 차원이 다르다. 아 물론 PC 용 번들 마이크 따위랑 비교해도 질이 다른 듯…

녹음질을 하면서 맥용 ‘Amadeus II’ 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됐다. 윈도우용 ‘Adobe Audition’ 이라거나 ‘Cool Edit’[1] 랑 비슷한 음악 편집용 소프트웨어인데… 난 녹음기 대용 소프트웨어로 사용하고 있다. ㅋㅋ 근데 이거 대게 맘에 든다. 가격을 보니 $50 정도, $20 정도였으면 별 생각 없이 질렀을텐데 THRESHOLD 이상이다. 트라이얼로 놀아야겠다. -_-;

하여튼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했다. 에스프레소는 매력적이긴 한데 넘 빨리 마셔버리게 되길래 추가로 물을 끓이고 ‘아메리카노’ 로 만들어버렸다. 그래도 핸드 드랍 기계 같은걸 이용할 때보다 진하고 향이 강한 듯… 대학원을 졸업할 때 학교에 놔둔 커피 드랍머신은 누군가에게 생색내며 주고 와야겠다. 가져와도 안쓰게 될 거 같으니… -_-!

혼자 사는 거에 너무 익숙해져간다. 집에 왠만한 살림은 다 갖춰진 거 같고 결혼 상대만 있음 될 거 같은데 이게 쉽지 않다. 여자 친구가 없다보니 그냥 혼자 집에서 놀면서 집 안에 나만의 성을 짓고 있다.

졸업할 때쯤 되면 내 토익 점수도 사라질 듯 해서 토익을 한 번 쯤 더 봐야겠다. 나름 첫 토익에서 만족스런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다신 토익을 보지 않고 있는데, 다시 본 토익에서 남들처럼 700점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쉽게 토익 접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싫고, 영어를 따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감이 안잡힌다. 막무가내로 단어장을 잡고 외운다고 해도 실제 내가 영어를 구사할때 그 단어가 확 튀어나오는 일은 없는거 같고, 실제 단어장에서는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될만한 단어인지에 대한 정보가 나오질 않기 때문에 뭘로 공부를 해야할 지 감이 안잡힌다.

그렇다고 놀고만 있는것도 아닌거 같아서 한국말과 비슷한 관계로 배우기 쉽다는 ‘일본어’ 정도를 새롭게 시도해볼까 고민 중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관성의 법칙이란게 있어서 이게 언제 시작할지는 미지수…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더 웅크려든다고 한다. 세상 모든 사물은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나도 지금 그런 상태인 듯… 의욕이 없고, 쉽사리 뭔가를 시작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정말 멀리 뛰기 위해 웅크리고 있는건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 관성을 뛰어넘을 만큼의 강한 자극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인 듯… 일본 여행에서 바랬던 건 사실 그거였는데, 절반 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연구실에 드디어 여학생이 하나 들어왔다. 하지만 아는 한글이 ‘오빠’ 정도인 중국인 여학생이라는거… 공업센터에 상주하게 됐으니 별로 볼 일도 없을거 같음. ㅋㅋ 얼마 전에 회식 후 알리와 한 3~40분 정도 얘기를 나눠봤다. 역시 말은 술을 먹으면 잘나온다. 그게 영어라 할지라도 -_-;; 담 번 여행은 꼭 영어권으로 간 다음 펍에서 금발에 파란 눈 아가씨한테 말을 걸어봐야겠다.

오늘의 잡담 끝!

[1] CoolEdit: Adobe Audition 의 전신. Adobe 에서 CoolEdit 를 사들여서 Audition 을 만들었음. 전자전기공학도들에게는 Frequency Response 를 확인하기 위한 툴로도 흔히 사용됨.

정태영

Mac OS X 용 한글 입력기인 하늘입력기가 이젠 인텔맥에서도 동작한다고 합니다. :)

예전에 XCode 에서 소스를 불러들여서 universal binary 로 빌드했을 때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질 않았었는데, 다른 분께서 관련해서 패치를 만든 후 intel 용 바이너리로 올리셨길래 universal binary 로 다시 빌드를 해보았습니다.

http://mytears.org/resources/Hanulim.component.zip
http://www.osxdev.org:8888/osxdev/76

intel 바이너리 일 경우에도 인텔 맥에서 동작은 하지만 ms office 처럼 rosetta 로 돌아가는 경우 intel 용으로만 컴파일된 입력기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universal binary 일 필요가 있다는군요.

하여튼! 빌드는 했지만 인텔 맥이 없어서 제대로 동작하는지는 보장해드리지 못하겠습니다. -_-;

정태영

올블로그 구경을 갔다가 NekoNeko 님이 쓰신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http://nekoneko.wordpress.com/2006/…%95%BC-%ED%95%98%EB%8A%94%EA%B0%80/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Cocoa/Carbon 은 OS X 에 종속적인 API 이고, OS X 은 매킨토시에서만 돌아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Cocoa/Carbon 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개발자를 소수 플랫폼에 가두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2. 실제 매킨토시로 스위치를 하는 유져들은 대부분 *nix 유져들입니다. 친숙하게 사용하던 터미널 / gcc / perl / python 을 아무 문제 없이 쓰면서 깔끔한 frontend 까지 제공되곤 하거든요. 처음에는 이런 점이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맥에서 사용하던 툴들을 *nix 나 windows 에선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맥에 종속되버리고 말겁니다.
  3. 애플 제품의 고장 빈도는 상당히 높아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애플 랩탑을 살 계획이시라면 A/S 를 보낼 각오를 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탑의 경우도 조립 PC 에 비해 reliablity 가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말씀하신대로 Cocoa/Carbon 은 OS X 에 종속적인 API 임이 분명하고 OS X 은 매킨토시에서만 돌아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winapi, .net 의 winform 등 또한 MS Windows 에 종속됩니다.

세상에 윈도우 개발자만이 존재한다면 세상은 윈도우에 종속되게 될 겁니다. 맥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빈도가 높아지게 될 경우,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선택권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BSD layer 가 존재함으로 인해 linux / *bsd / unix 를 사용하던 유져들이 매킨토시에 좀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건 사실일 겁니다.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opensource software 가 os x 에서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또한 X 기반으로 만들어진 많은 GUI application 의 경우 os x 에선 설치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며, 실제 설치에 성공하고 문제 없이 돈다고 하더라도 os x 의 전체적인 U.I 와는 이질감이 느껴지게 됩니다. windows 에서도 cygwin 등을 이용하면 X 기반의 GUI application 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os x 의 keynote 등이 맥에서만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자를 맥 플랫폼에 가둔다고 하셨지만, 이것은 MS 의 파워포인트 때문에 MS Windows 를 쓸 수 밖에 없다는 점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맥으로의 스위치를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카트라이더 / 리니지 등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냐구요? 사람들이 게임을 윈도우에서만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3. 맥 사용자들이 맥을 좀 더 옹호하는 그런 것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랩탑의 하드웨어 관련 문제점은 맥북 계열에서만 일어나고 있는건 아닙니다. 델 12인치 랩탑의 클럭 고정 문제 등이 이슈화 되고 있고, LG 의 LW시리즈의 경우에도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습니다. 노트북을 사려고 nbinside 등을 뒤져보셨다면 알겠지만, 문제 없는 노트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

다만 그게 얼마나 겉으로 드러나느냐의 차이일거라 생각합니다. 매킨토시의 경우는 주목 받는 만큼 말도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파워북 12인치의 경우 제가 2003년에 사서 얼마전에 아는 분에게 팔 때까지 전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이 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15인치 파워북도 마찬가지 입니다.

4. 대안으로 BSD / linux 등을 제시하셨는데… BSD / linux 등을 쓰더라도 플랫폼에 api / application 이 종속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windows 사용자들은 애써 cygwin 을 띄우고 gnome / kde application 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Mac OS X 유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BSD / linux 를 사용하더라도 HWP, flash 등의 경우 특정 하드웨어가 아니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32bit x86 linux 에서만 돌아갑니다.) 이런 점은 오히려 사용자를 32 bit x86 에 종속시키고 있습니다. 뭐 BSD / linux 를 사용하더라도 플랫폼 종속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쓰던지 그 OS / 하드웨어 에 대한 종속성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맥에서 개발하는 사람들 / *nix 에서 개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맥 / *nix 사용자가 늘어나서 세상 사람들이 컴퓨터 = PC + MS Windows 라는 인식이 좀 줄어들고 OS 선택에 있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

정태영

albireo 사이트에 구경을 갔다가 letterbox 라는 mail.app plugin 을 알게 되었습니다.

mail-app.png

플러그인을 활성화 시킬 경우 위의 사진에서 처럼 세로로 삼단으로 메일이 나오게 되는데, 내용이 긴 경우에도 한 눈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추가로 ‘규칙 적용’ 을 설정해서 학교에서 오는 메일은 주황색, 요금 고지서 등은 연두색, 거래 승인 내역은 노란색 으로 하일라이트가 되도록 세팅을 했더니 눈까지도 즐거워지는군요.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
http://harnly.net/software/letter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