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1 나는 지금 SoC 교육 중...

저번 주부터 2주간 SoC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번 주엔 VHDL 로 뭘 하는 거였던거 같은데, VHDL에 까막눈이다보니 뭘 했는지도 모르게 교육은 끝...

교육 전과 지금의 지식 수준은 동일...

요번 주에는 MPSoC 관련된 수업을 받고 있는데, 과거 Embedded Programing 에 가졌던 환상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다. 뭐야 이거 그저 바이너리 호환성이 없고, 모니터 대신 시리얼 포트로 오는 데이타를 봐야하긴 하지만 그저 똑같자나!! 아래 코드는 오늘 실습 때 내가 짰던 피보나치 수열...

C:
  1. int f[2] = { 0, 1 };
  2. int pos = 0;
  3. int i;
  4.  
  5. printf( "%d\t%d\n%d\t%d\n", 0, f[0], 1, f[1] );
  6. for( i = 2 ; i <13 ; i++ ){
  7.     f[pos] = f[0] + f[1];
  8.     printf( "%d\t%d\n", i, f[pos] );
  9.  
  10.     pos = (pos+1)&0x01;
  11. }

요 수업에서 알게된 건 icc 와 openmp 를 사용하면 다중 쓰레드 기반 프로그램을 날로 작성할 수 있다는거...

#pragma omp parallel for shared(shared_variables) private(private_variables) reduction(+:critical_section_variables) 식의 매크로를 추가해주면 쓰레드 기반 프로그램을 알아서 생성해준다. 멀티 코어나 멀티 프로세서가 일반화 되어가는 환경에서 이런 기적이 행해질 줄이야...

점점 사람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2 불확실한 진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선 대학원 면접은 봤고, (당연하겠지만) 합격은 할 것 같다. 면접은 최종 단계만 남은 곳이 딱 한 곳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서류 탈락! ETRI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뽑는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교수님 추천서가 있어야 하기에 박사 코스에 발을 담궈놓은 나로써는 그림의 떡!!!

정말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인지 시기가 원래 드러웠던 건지 결과적으로 IMF 세대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3 연구실...

연구실 프로젝트가 내년이면 대부분 갱신되지 않을 것 같다. 이 말은 다시 말해 교수님이 나에게 제시하셨던 조건을 보장해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생각되며, 뭐 사실 내가 등록만 하고 나면 말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던 것들이긴 하지만... 덕분에 고민이 더 많아졌다.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 때문에 머리 아플 일이 없는 거겠고, 어떻게 보면 내 생활을 위한 자금이 보장되지 않아 더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듯...

거기다가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새 환율 기준으로 여비를 재신청했고, 그것과 맞물려서 울연구실에서 사용한 BK 자금이 한도액을 초과해버렸다. 애들도 생각해보면 내가 추가로 받은 돈 2~30 때문에 150만원이 초과될 수 없다는 건 알텐데, 요번에도 쏟아지는 건 나에 대한 비방 뿐...

연구실 모든 악역은 나지... 이 정도 쯤이야 후훗...

#4 ...

항우가 마지막 날 밤 했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힘은 산을 뽑고 기세는 세상을 덮는데 시기를 잘못 만나 오추마저 달려주질 않는구나.'

여러가지로 봤을 때 박사 진학보다는 취업을 해서 슬슬 자리를 잡고 싶은 생각. 아마 박사 과정에 진학을 하더라도 일 년 안에 휴학을 하게 될 듯...

이제 가난하고 혼자 시간 많은 학생은 그만 하고 싶다. 다들 바쁜데 혼자 시간이 넘쳐나서 놀아달라고 보채는 느낌... 사실 나 정말 시간이 넘쳐나서 그런 건 아니었는데...

정태영

오늘 내 첫 논문을 완성하고, 마감시간 36 시간 전에 미리 제출을 해버렸다. 이제 남은 내 석사기간은 7개월... 컨퍼런스 리스트를 뒤져보니 앞으로 낼만한 컨퍼런스는 20일에 마감하는 게 마지막일 듯 싶다. 마침 실험해놓은게 아직 몇 가지 남아서 남은 6일동안 논문 하나를 더 준비해봐야겠다.

지난 일년 반 동안 참 많은 분야를 봐왔고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다. 이제 슬슬 아이디어도 하나 둘 생기는 시점인데 석사로 끝내는 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박사로의 진학은 거의 배제시켜놓고 있었는데...

만약 병특 시험에서 4번 연속으로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그 전에 SCI 급 논문 두 편만 써놓게 되면 파트타임으로 전환 한 뒤 병특을 구해도 졸업은 금새 가능할테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등록금이나 생활비는 (많지는 않지만) 교수님이 주실테니 문제되지 않은 상황...

진로 문제는 언제나 명확한 해답이 없기도 하지만 과연 두 달 후의 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정태영

질문에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해서 떨어질 줄 알고 있었는데, 붙어버렸다. 두둥!

붙고나니까 욕심이 생긴다. 기왕이면 내가 가고 싶은 랩이 BK21 까지 지원되는 곳이었음 좋겠다. -_ㅜ

정태영

지난 토요일에는 한양대 대학원 면접이 있었습니다. 수험표에는 9시 10분까지 오라고 되어 있고, 입시 요강에는 9시 30까지 오라고 되어 있더군요. 9시 10분까지라고 해도 10분에 딱 시작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서 느슨하게 9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사람 참 많더군요. 몇 명을 뽑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300명 가까이 온 듯 싶습니다. 6팀으로 나눠서 팀당 50명 가까이 됐으니...

하여튼 제 앞에 거의 40명이 있어서 면접을 위해 3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고, 3시간을 기다려서 면접을 본 시간은 딸랑 1분... 질문은 딸랑 세개였고, 제대로 대답한 것도 없고, 학점이 좋은 것도 아니며 토익 점수도 그저 그런 정도밖엔 안되는 정도라 도저히 붙을 거란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00년도 논술 때도 그랬고, 요번 면접도 그렇고 한양대 관련된 시험들은 제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질 않는군요.

하여튼 면접을 보러 들어가니 "lnx cosx" 를 미분해보라더군요. 자신있게 1/x cosx + lnx sinx 라고 썼습니다. 교수님이 "cos x 를 미분하면 뭔가?"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예 cosx 를 미분하면 -sinx 인걸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당황해서 + 기호를 - 로 바꾸려고 해자 됐다고 그냥 지우시라는군요. -_-;

그러고 앉아서 어떤 분야 질문을 택할건지 물어보셨습니다. 컴퓨터를 택했더니 '운영체제 기법 중 세그맨테이션과 페이징의 차이점', '트리와 그래프의 차이점' 에 대해 물어보시네요. -_-; 페이징은 어떤 방식인지 기억이 났지만 세그멘테이션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그래프와 트리에 대해선 나름 내 맘대로 설명을 하자 별로 맘에 안드는 눈치로 "트리가 그래프인지 그래프가 트리인지" 를 물어보시네요. 결과적으로 잘못 찍었습니다.

수고하셨다고 그만 나가보라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어떤 사람은 3분씩 꽉꽉 채워서 물어보던데... 뭐 책은 전혀 펴보지도 않고 있다가 갔으니 제 잘못이긴 하지만 절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네요. -_ㅜ

다른 대학원 면접 때는 조금이나마 준비를 하고 가서 요번 같은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p.s) 사전엔 얘기가 없었지만 면접 때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로 초고주파, VLSI 반도체, 통신, 신호처리, 컴퓨터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태영

드디어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온 거 같다. 10월 10일 부터 한양대 대학원 접수가 시작되고, 16일부터는 연대, 10월 말 쯤부터는 우리 학교 대학원 접수가 시작될 듯...

막연히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석사나 박사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결정할 때가 되면 망설여지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진로 선택은 언제나 고민되는 것 중 하나!!!

뭐 하여튼 컴퓨터 공학 관련된 전공은 선택하지 않게 될 듯...

사실 요번 학기 시작할 시점부터 해서 멀티미디어, 신호처리, 영상처리 관련된 것들 중 하나를 놓고 고민을 해왔는데, 슬슬 어떤게 나한테 더 재밌을지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멀티미디어는 영상 인코딩, 디코딩 - 압축관련 - 과 같은 것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동안 고민해오던 짐 하나는 덜 수 있을 듯 싶다. 또 다른 시작을 기다리며 오늘도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p.s) 컴퓨터 공학 쪽으로 진학할 계획은 없지만, 컴퓨터 공학을 복수 전공한 것에 후회는 없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