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008

정태영

우선 오늘의 추천곡부터! 예전에는 체리필터 노래를 참 많이 들었었는데 한동안 끊었다가 이 노래에 다시 꽂혀버렸다. 삼일째 무한 반복 중… Five, Fake 등에 열광하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어제 SSAT 를 봤다. 곧 이사갈꺼라 혹시나 우편물이 올 일이 생길까 이력서에 잠실 집 주소를 적어놨더니 SSAT 장소가 강동구… 얼마 전 같았으면 SSAT 따위 째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새들어 그 정도 여유를 모두 놓쳐버렸다. 새벽 3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음에도 6시 반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동북 고등학교까지 시험을 보러 갔다. 추리력 파트는 역시 아이큐 테스트 같은게 참 재밌었다. 하지만 시사상식이 너무 어려웠다. 하긴 내가 시사랑 관련해서 좀 상식이 없긴 하지만…

결국 직무 상식과 관련된 50문제 중 30문제를 조금 넘는 정도 밖에 풀지 못했다. 어쩌면 OPic 까지도 못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면접비 모아서 멋진 코트 하나 질러줘야하는데…

연구실에선 출석부를 만든걸로 모잘랐나보다. 하루 평균 9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내지 않을 경우 그 다음 주에 5 개 연구실과 교수님 방을 청소하란다. 그나마 아침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교에 있지 않을 경우 그 날 출석 시간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룰과 함께… 타겟이 누군지 뻔히 아는데 이유가 구차하다. 내가 일찍 간다고 해야할 잡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질문을 할 사람도, 나랑 같이 연구를 할 사람도 없는데… 그냥 내 행동 패턴이 맘에 안들면 맘에 안든다고 직접 말할 것이지…

다들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이력서를 쓰고 있으면 뒤에 와서 박사로 진학하는게 아니었냐고 묻는다. 소문은 내가 이미 진학을 결정한 것으로 난 듯한 분위기…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 이렇게 빡빡하게 하는거려나. 알아보기도 전에 대학원 입시 날짜를 먼저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지만, 왠지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 맞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오랫만에 일찍 잠에서 깨버렸다. 왠지 이런 규칙이 생기자마자 일찍 학교에 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 아침부터 찐한 에스프레소를 뽑았고, 토스트와 함께 마시며 2시간 동안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그래도 연주를 하고 있을 때 만큼은 우울하지 않아서 좋다.

누군가에게 트집 잡힐 일을 만들어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교수님께 직접 듣지는 못한) 졸업 요건인 특허 한 개 및 국내 저널 한 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컨퍼런스 관련 규정은 이미 오버) 그동안 실험해 놓은 것들 중 가장 안좋은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국내 저널용 논문을 작성했다. 그런데 등록을 하려니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 가입비가 오 만원!!! 이 의미 없는 걸 내 돈으로 가입하라고 한다. 오 만원이면 맥주가 25캔인데…

진로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알고리즘이 두 가지 남아 있어서 졸업 전에 논문을 두 편 정도 더 쓰고 나갈까 싶다.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Consumer (SCI 저널)에 한 번 질러봐야지. 사람들 배 좀 아프게 기왕이면 됐음 좋겠다. 취업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국제 컨퍼런스도 보내줄려나?

얼마 전 내게 결혼 날짜가 잡혔음을 알렸던 내 예전 여자친구는 내게 ‘넌 정말 피터팬 같아’ 란 말을 남겼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 같다.’ 라는 말과 ‘그리고 넌 그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려’ 란 말과 함께…

사실 들은지는 좀 된 얘기지만 오늘따라 그 얘기들이 생각난다. 뭔가가 가슴을 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 이유 없이 답답하다.

정태영

요새 참 뻘 짓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어쩌다보니 연구실엔 제가 박사하기로 한 것처럼 소문이 나있고, 저는 밤을 세워 엘지 원서를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삼성은 작문해야할 게 그리 많지 않았는데, 엘지는 400자 이상 1000자 이하로 써야할 내용이 막 6칸 7칸 이렇네요.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마감시간이 17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어쩄든 뭔가 날짜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은데…

* 9/20: LG 원서 마감
* 9/22: ICU 원서 접수 마감
* 9/23: 웍스테이션실에 리눅스용 매틀랩 설치해야 함
* 9/26: UST 입시 요강 발표
* 10/1: imageapp call for paper deadline
* 10/10: 집 계약 만료~
* 10/15: ICSPCS camera ready paper deadline
* 10/15~20: 한양대학교 대학원 원서 접수

정말 이래저래 상황이 애매하네요. 분명 몇 주내로 삼성에선 SSAT 보라고 연라올거고 LG 에서도 비슷한거 보라고 연락오고 하긴 할텐데, 대학원 입시가 시작되기 전엔 절대 발표 안날거 같은데. 면접비 3만원 받을려고 이 고생 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 막 그래요. 집을 좀 애매한 때 나오기도 했지만 하여튼 계약이 애매할 시기에 끝나서 이사를 얼루 가야할 지도 고민이고…

어쨌거나 다음 주에는 Bali 랑 Goldcoast 행 비행기표를 예약도 하고, 여권도 만들어야 하네요. 두 컨퍼런스 기간이 비슷해서 4일날 한국에 오고 나서 14일에 다시 나가야하는데, 복수 여권을 만들 수 있는지 병무청에도 전화해봐야할 거 같아요. 해외 여행 신청을 6개월 이상 기간으로 하게 될 경우 복수 여권을 만들 수 있긴 한걸로 아는데 지금 제 상황에선 6개월을 써서 내면 졸업 시기를 넘어가기 때문에 이게 허가가 안날 거 같고… ㅠ.ㅠ

완전 암 것도 안하고 널널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한꺼번에 할 일이 쏟아지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서식 파일이 있음 첨부터 제공을 할 것이지 통과 되고 나서 서식을 제공하는 건 무슨 심본지… 새 서식을 적용하고 나니 완전 배열이 다 깨져버려서 전부 새로 편집해야 했어요. 배열 맞추느라 수식도 새롭게 정리하고, 문장들도 몇 개 추가하고 했는데 문법에 맞게 쓴건지 몰겠네요. ‘This paper is poorly written’ 이란 말까지 들었는데, 더 바닥으로 떨어지진 않겠죠 뭐… -_-a

그리고 국내 저널에 내려고 준비 중이었던 알고리즘을 좀 더 개선해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하나 더 실험해 뒀는데, 이걸로 imageapp 컨퍼런스에 내볼까 고민 중이에요. Portugal, Lisboa 에서 열리고, 아직 잘 알려진 학회는 아니라서 Accept rate 도 꽤 높을꺼라고들 그러던데…

컨퍼런스 리스트를 뒤지는데 순수 이미지 프로세싱으로만으로는 넣을 곳이 그렇게 많지 않길래 Vision 쪽을 조금 더 공부해볼까 해요. 얼굴을 뽑아내는 기술이라거나 움직임 추적 같은 것들이 재밌을 거 같긴 한데, 주위에 이 쪽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떤 것부터 봐야할 지 난감하네요.

하튼하튼 고민되고 귀는 팔랑팔랑거리고 그러는 아침입니다아~

정태영

12월 15일부터 3일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되는 ICSPCS 2008 에 냈던 논문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제 두 개째입니다 후훗! 그런데 붙긴 했지만 리뷰 내용을 보고 있자니 우울하네요.

두 명 다 ‘The grammer used in this paper is poor’ 이랍니다. 나쁜 아저씨들 흑흑;; 영어 공부 좀 해야겠어요.

정태영

많은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때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서명을 사용해왔습니다. 사실 전 ‘당신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 라는 책에서 인용했던 말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앙드레 말로라는 프랑스 작가가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영문으로는 다음과 같네요. ‘At last persons are resembling their dreams gradually, who long for them, I believe my dream will be realized without fail.’ 제가 번역했다면 다음과 같이 했을 것 같네요. ‘오랫동안 바란다면 결국 그 꿈을 점점 닮아갈 거에요. 내 꿈도 언젠가는 현실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삐그덕 거리고, 두려운 인생입니다. 그래도 언젠간 제가 그리고 바라던 것들을 이룰 수 있을거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흉흉한 소식이 들려오는 하루하루지만 다들 힘내보아요~!

정태영

요새 구글 코리아가 TNC 를 인수한 것에 대해 참 많은 글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ZDNet 에 실린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참 말이 많네요.

요는 구글이 TNC 가 소유하고 있는 블로그 툴이 아니라 TNC 소속의 개발자들을 얻기 위한 인수였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왜 부정적이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액수에 인수가 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좋은 인력을 위해 그만큼의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라면 열정을 불태워볼만한 가치가 있을텐데 말이죠.

예전 데이타베이스 수업 때 들었던 일화가 생각납니다. UniSQL 이란 국산 데이타베이스 솔루션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했던 교수님(김원 교수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은 ORDB 분야에서 굉장히 앞서나가시는 분이셨고, 그러다보니 UniSQL 은 ORDB 라는 개념에 대해 어느정도 혁신적일 수 있었고, 오라클 측에서 거액으로 인수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스스로 더 클 수 있을거라 판단했기 때문에 이를 거절하였으며 결국 현재 오라클에서는 UniSQL 을 쳐다보지도 않죠.

자신의 회사에 대해 깊은 애정을 보이는 (국내의) 기업 문화와 어느정도 키워서 다른 회사에 잘 파는 것을 통해 큰 이득을 원하는 기업 문화에 대한 시각 차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TNC 를 인수하고 개발자들을 tt로부터 격리시켜서 tt 를 없애버리려는 목적인 것도 아닌데, 구지 구글을 비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관련글:
* 구글의 목적은 개발자 빼먹기: http://xenix.egloos.com/1811674
* 구글 코리아의 인수합병 건에 대해서: http://sunnykwak.egloos.com/3907887

정태영

찾아보니 순천향 대학교에서 공개를 한 ‘순천향체’ 라는 공개 서체가 존재하더군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 URL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ch.ac.kr/sch/index.jsp?menuID=20080318173724998673

아래 이미지는 이 서체를 사용해서 몇 가지 글자를 찍어본 건데, ‘아햏햏’ 이 제대로 표시되질 않는거보니 한글 중 2350자만을 표현할 수 있는 완성형 서체가 되겠습니다.

그래도 꽤 깔끔하네요. :)

p.s) ICSPCS 발표가 분명 Sep. 15 였는데, 16일 정오가 되도록 발표가 안나는 건 무슨 조화인지… ㅠ.ㅠ 시차가 12시간 난다고 해도 이젠 15일이 아닐텐데…

정태영

국내 포털 중 하나인 다음 측에서 새로운 공개 서체를 발표했습니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한글 서체가 하나 둘 늘어가는 현실에 기분이 참 좋습니다.

http://fontevent.daum.net/

서체 이름은 ‘다음’ 이고, 레귤러와 세미볼드 이렇게 두 가지 스타일로 제공되고 있지만, family name 이 각각 ‘Daum_Regular’ 와 ‘Daum_Semibod’ 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서체로 인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각 서체의 적용 예는 아래에…

사실 family name 이 같아도 윈도우에서는 같은 서체의 다른 type 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므로 윈도우에서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같은 family 끼리는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맥과 리눅스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측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새로운 서체가 추가된 김에 font-sample 페이지도 업데이트 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