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07

정태영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홍차와 커피만으로 이틀을 보내던 중 이 노래가 귀에 쏙 박혀버렸다.

붙들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로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
못그린 내 빈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의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 내곤 또 잊어버리고

정태영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지만, 아직도 난 실감이 나질 않는다.

돌아가신 후에나 알게된 사실이지만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몸이 그렇게 안좋은 상태였다는 사실을 미리부터 알고 계셨던 듯 하고, 가족들이 걱정을 할까봐 혼자 가슴앓이를 하시며 그렇게 몇 년을 보내오셨던 것 같다. 게다가 간이식을 하게 되더라도 당신과 가족들이 겪게될 여러 고통들을 알고 계셨기에 더욱 간이식을 반대하셨던 게 아닌가 싶다.

하여튼 지난 몇 년간 몸이 안좋으셔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셨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가고싶은 곳들을 다 가보실 수 있으시면 좋겠다. 살아계실 때 많이 베푸신 만큼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p.s) 따로 연락을 다 드리지 못했는데 찾아와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정태영

12월 말쯤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인한 간성 혼수로 입원하시게 됐는데, 지난 주쯤부터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시더니 결국 오늘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몇 년간 가족들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셨던 아버지기에 너무나도 미웠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마지막 모습이 편해보여서 다행입니다. 부디 고인께서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기를…

p.s) 장례식은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치룰 예정입니다.

정태영

요새 h.264 로 scalable coding 된 hd 급 영상을 다루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신입생에게 지급된 펜티엄4 2.8Ghz 따위로는 매우 버거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 컴퓨터를 새로 구입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서 70만원 한도내에서 신나게 견적을 내고, 프로젝트 카드를 이용 어제 새 컴퓨터를 확 질러버렸습니다.

ssse3 명령어인 phaddd 등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예산도 충분히 책정되고 해서, core2 duo E6400 에 2GB Ram 을 꼽아줬더니 이거 컴퓨터가 날라다니는군요. 이제는 리붓도 v3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safenet + v3 조합은 여전히 깔기가 싫기에 프록시는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캬캬캬!)

그나저나 열혈 어셈질을 해봐도 겨우 10% 정도밖에 성능 향상을 보이지 않았던데 반해, 70만원으로 디코딩 시간이 1/4 로 줄어버렸습니다. 목표치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슈퍼 쿨러 + 극한 오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_-;

뭐 하튼! 저 컴터 업글했어요!!! 이거이거 연구실에서 발이 안떨어지는군요. -_ㅜ

p.s) cpuid 를 확인해보니 sse4 가 지원된다고 나와있던데, sse4 에는 또 어떤 명령어가 추가되었을지 흥미진진하군요.

정태영

며칠 전에도 써놨듯이 제 서버가 메모리 부족으로 다운되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ps 로 확인해봐도 그렇게 심하게 메모리를 사용하는 프로세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왑 사용량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분명 어딘가에서 메모리 릭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어떤 애플리케이션에서 메모리 릭이 일어나는지 확신을 할 수 없었기에 메모리를 많이 사용할 것 같은 프로세스를 하나씩 종료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mysql 는 아니군요. apache 를 재시작해봐도 스왑 사용량에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고…

흠? 근데 이상하게도 아파치를 중지시킨 후에도 수많은 ruby 스크립트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kill 시그널을 날려도 죽지도 않는군요. -_-; killall -9 을 이용해서 ruby 스크립트들을 모두 죽여보았더니 허걱!! 2GB 가까이 사용하고 있던 스왑 사용량이 10MB 로 떨어졌습니다. 메모리 사용량도 1.5GB 에서 700MB 정도로 떨어지는 걸 보니 2GB가 넘는 메모리를 rails application 에서 점유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ruby 와 rails 쪽에서 메모리 릭이 해결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겠지만, 우선은 cron 등을 이용해서 하루에 한 번정도씩 rails application 들을 전부 죽여버리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몇 주간 서버문제 때문에 좀 골치가 아펐는데 원인등을 알고나니 좀 걱정을 덜었습니다. -_-;

p.s) 결국 /etc/cron.daily 에다가 killruby 란 이름으로 /usr/bin/killall ruby 를 실행시키는 스크립트를 넣어버렸다. -_-;

정태영

일요일 아침에 하는 ‘미녀들의 수다’ 에 완전 꽂혀버렸다. 어제부터 이틀동안 1화부터 14화까지 계속해서 보고 있는 중… 영어랑 한국어는 어족이 달라서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게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루베이다씨나 레슬리씨 같은 사람들은 정말 한국어를 너무 잘한다. ㅠ_ㅠ

요 근래 울랩에도 bk 실적 때문에 외국 학생들을 받고 있는데, 왜 울랩에는 저런 아가씨 유학생들은 오지 않는걸까 -_ㅜ 이쁜 아가씨 유학생이 오면 영어 공부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텐데…

하튼 이국적인 사람들이 나와서 한국어로 토크쇼를 진행하는게 너무 참신하고 재밌는 거 같다. 꺄아아아아~

정태영

어금니 때문에 한동안 술을 못먹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를 지르고 싶은 욕망이 무한히 샘솟고 있습니다.

학사 마지막 학기에는 수업도 늦은 시간에 몰려있고 해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여유가 있었는데 요새는 집에서 커피를 먹을 시간이 없다보니 연구실에 커피메이커를 하나 지를까 싶은 생각도 들고, 몇달 후에 임플란트를 심고 나면 또 석달간은 금주를 해야하니 그동안 가지고 놀 DSLR 을 질러버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랫 글에 써놨듯이 서버도 새로 지르구 싶구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사촌이 자기 친구가 애플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 제품을 3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고 꼬시길래 -_-; iSight 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얘가 한국에 4월 말에 들어온다고 하니 그 때 받아야하기는 하지만 이제 곧 저도 photobooth 질을 할 수 있겠군요. -_-!

하튼 우선 dslr 이나 서버등은 무한한 인내력으로 참고있지만 -_-! 과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미지수!!! 저 뒤에서 지름신이 날 보고 낄낄 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