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마련하다.

지난해 말 어쩌다보니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어쩌다보니 우리 부부 소유의 집을 계약까지 하게 됐다.

집 값은 계속 떨어질거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더 기다려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부분들을 생각하다보니 집을 사자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던 것 같다.

  1. 이사 때마다 들여야 하는 비용 및 이사 스트레스
  2. 계속 오르고 있는 전세 보증금으로 인한 불안감
  3. 대출 이자가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
  4. 장기 고정 금리 및 낮은 대출 이자
  5. 우리 맘대로 꾸며놓고 살고 싶은 욕심

결혼 후 첫 이사때도 그랬고, 요번에 구매한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에서도 그랬고, 이사를 위해 집을 알아보고 포장이사를 계약하고 또 살고 있던 집에 새로 들어오실 분과 이사 날짜를 맞추고 하는 것만큼 복잡하고 짜증나는 일이 없었다.

맘에 드는 집을 찾아도 살고 있던 집이 나가질 않은 상황이면 계약을 쉽게 할 수도 없었고, 집이 제때 나가줄거란 생각으로 계약을 하고 나면 제때 집이 빠지지 않을까봐 불안해해야 했다. 게다가 다른 일들로도 바쁜 상황에서 집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내서 집을 보러 다녀야 하는데 이것도 작은 비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세금은 오르고 올라서 매매가랑 큰 차이가 없었고,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10년 고정금리 3%, 20년 고정금리 3.2% 정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보니 전세 자금 대출 때에 비해 대출 조건이 훨씬 좋다는 점도 집을 구매하는 결정을 하는데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거기다가 채증식 분할 상환 같은 상환방식을 선택할 경우 처음 10년 정도는 거의 이자만 부담하면 되는 구조였고, 대출을 받은 후 3년이 지나면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지기 때문에 거치형 대출 + 자율 상환 비슷한 느낌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맞벌이이다 보니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 이런 선택이 가능했던 것 같다. (참고로 3%정도 금리일 경우 1억 대출시 원금 + 이자로 한달에 40~50만원 정도 부담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여기저기 알아보다 왕십리 도선동에 위치한 삼성 쉐르빌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cherville

위와 같은 구조로 확장이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확장된 형태도 적당히 맘에 들었고 남향에 남쪽으로는 확 트여있다는 점이 맘에 들어서 계약을 하게 되었다.

왕십리역까지 5분 정도 거리이고, 왕십리 역에 2호선/5호선/중앙선/경춘선/분당선 등 다양한 노선이 지나가고 있기 떄문에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좋고, 회사까지 출근도 분당선 한번에 가능해서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상업 지구 사이에 위치해있다보니 주위에 모텔이 좀 많아서 경관상 조금 안좋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대신 근처에 식사나 간단하게 한잔 할 괜찮은 곳이 많다는 점은 장점도 있다. 뭐 게다가 우리는 아직 애가 없고, 애를 가진다고 해도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시기정도 되려면 10년은 있어야 할텐데, 그 정도 후엔 다시 이사를 가도 되고 하니 큰 문제가 되진 않을거란 생각.

지금은 인테리어도 끝내고, 이사까지 끝냈는데 확실히 내 집이 생기고 나니 애착도 더 많이 가고 안정감도 더 생기는 것 같긴 하다.

다만 빚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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