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또 떨어지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겨울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신입사원으로 원서를 넣었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었습니다. 어쨌든 그 후 마음을 잡을 즈음 다음 케뮤니케이션 HR팀으로부터 전문 연구요원 TO가 확정되었으니 다시 원서를 넣어보라는 전화를 받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원서를 제출하고, 채용 과정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지지난 주 목요일에 기술 면접을 보았고, 빠르면 다음 주에 연락을 주겠다는 얘기를 들은 뒤 정확히 8일 뒤 … 또 떨어졌네요.

면접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같이 면접을 본 분에 비해 제가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기에 떨어질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런 결과를 맡게 되니 기분이 참 찝찌름 합니다. 물론 다음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연구실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복지 혜택이나 제주도에서 근무를 해야한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웠었거든요.

정말 우울한 건 작년 말에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했기에 마음은 이미 제주도로 가있었음에도 떨어졌고, 마음을 잡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겨우 마음을 잡고 다시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상황에 먼저 연락이 왔고, 다시 마음이 흔들리고 나니 이 마음을 다시 바로 잡는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많지 않은 나이에 잡지에 글을 써보기도 했고, 책을 번역하기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패치를 보내보기도 했었다는 것 때문에 자만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입 사원으로 저 정도 경험이라면 또 저 정도의 코딩 능력이라면 인정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나보네요.

제가 입사를 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그걸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건지 혹은 회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질 않았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메일을 잘못 보낸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랬을 확률은 높지 않을거 같네요. 어짜피 마음이 흔들려서 요번 학기 학점도 엉망이 될 것 같은 상황에… 휴학을 하고 잠시 머리를 식힐 겸 여행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릿 속이 복잡하네요.

인생지사 세옹지마라 했지만 지난 몇 년간 제게는 왜 시련만 떨어지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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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ntry was posted by 정태영 on Monday, May 18th, 2009 at 12:25 AM and is taged under , , , , , .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8 Responses to “다음, 또 떨어지다…”

  1. 태영의 느낌

    다음, 또 떨어지다….

  2. 다르얀 says:

    기운내!

    조만간 술이나 묵자!

  3. 이정훈 says:

    더 좋은데 갈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4. SweetCorn says:

    헐 태영옹 화이팅;

  5. 풍야 says:

    ㅠㅠ;; 힘내! 화이팅!!~ 언젠가 되는날이 올꺼야ㅋ

  6. synec! says:

    병특이라면 저희 회사에 한번 지원해보세요.
    요즘 다른 팀에서 Java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 ^^;
    다음만큼 복지도 좋고 큰 회사는 아니긴 합니다만. ^^;

    • 정태영 says:

      앗 이런 정보를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여차저차 끌다보니 다음 학기까지는 다닌 후에 다시 취업에 도전해볼 생각이라 연말 쯤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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