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낮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에 원서를 넣었고 최종 면접까지 갔었던 회사에서 병특 TO가 확정되었으니 아직 전문연구요원에 편입되지 않았으면 이력서를 넣어보라는 전화였다.

사실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난 그 회사에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었고, 이미 마음은 서울을 떠나있었다. 결과 통보 메일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 전화를 해서 결과를 확인해야했고, 전화로 확인했던 불합격 소식에 더 힘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TO가 확정되고 다시 연락이 온걸 보니 내가 그렇게 형편없진 않았나 보다.

사실 어제 자기 전에 그 회사에서 새로 런칭한 서비스를 보면서 예전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과 매칭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상기되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에서는 저해상도의 이미지를 가져오고, 그 화면을 오래보게 될 경우 저해상도 이미지에서 고해상도의 이미지로의 업데이트하는 기법은 H.264/SVC (Scalable Video Coding)에 사용되었던 Coarse to fine 기법 혹은 layer coding에 사용된 기법을 기억나게 만들었고, 여러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렌더링된 3D VR(Virtual Reality)은 H.264/MVC (Multi-View Coding)에 사용했던 중간 뷰 합성 기법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MVC 때처럼 disparity맵을 구하고, 그 값들을 이용하여 perspective transformation을 수행한 뒤 Multi-band blending관심이 있으면 David G. Lowe의 ‘Automatic panoramic image stitching using invariant features‘를 읽어보라. 했다면 더 좋은 VR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만약 그 때 붙었다면 내가 이 서비스를 더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다. 다신 그 쪽으론 고개도 돌리지 않겠어! 라고 얘기하면서도 내심 아쉬웠던 거 같다.

사실 나는 얼마 전에 있었던 전문 연구 요원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는 이 시험에 붙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빠르면 1년 늦어도 수료 후에는 취업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인데, 막상 이렇게 빠르게 기회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올해 들어 슬슬 운을 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보내주고 있고, 반가운 연락, 즐거운 소식들도 간간히 들려온다.

날 위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힘내봐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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