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다운시키는 2090 바이러스?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는 시스템 시간이 2090년 1월 1일로 수정되며, 제대로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는 듯…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3573

포멧을 해도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우선 첫째, 하드를 깨끗이 비우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한 뒤 아무 것도 안했는데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저런 상황을 만들어 내려면 바이러스가

1. 컴퓨터를 키면 감염된 바이오스가 네트워크를 통한 부팅을 통해 하드에 있는 윈도우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
2. 컴퓨터를 키면 감염된 바이오스가 무조건 하드디스크에 있는 윈도우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

위와 같은 식으로 동작해야만 할 것 같은데, 바이오스용 롬에 저렇게 복잡한 코드가 들어갈만큼 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공간이 있다고 해도 바이오스의 종류에 상관없이 문제 없이 돌아가는 코드를 삽입하는 것이 가능한 건지 의문이 생긴다.

만약 위의 경우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상황일 것으로 보이는데…

3.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감염된 PC가 새로 설치된 윈도우의 보안 허점을 이용해서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

이 상황이라면 미리 서비스팩이라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받아놓고, 네트워크에서 언플러그된 상태로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 미리 받아놓은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전에는 네트워크에 물려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뭐 절대 아니라곤 생각하지만 만약 1번이나 2번 같은 경우, 시스템에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가 깔려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

혼자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엠파스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이 뉴스에 따르면 2090 바이러스도 autorun.inf를 이용해서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ch/6681/20090210n22288/

autorun을 이용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모든 usb 메모리들이 쓰기 보호된 (내용은 비어있는) autorun.inf를 담고 팔린다면 이런 문제를 피해갈 수 있을텐데… ‘USB 메모리에 빈 autorun.inf를 쓰기 보호된 파일로 담아두세요!’ 정도의 계몽 캠페인이라도 하나 벌여야겠다.

autorun을 이용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처음 봤을 때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강한 전파력을 자랑하기도 했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위한 방법을 발견해내는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저러다가 자기가 만든 바이러스에 당해봐야 정신 차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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