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coast 여행 둘째날…

여행 둘째 날…

오늘 아침은 제가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날입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안내 직원에게 래디슨 팜 리조트에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보는데, 거기로 가는 버스는 없답니다. 근처로 가는 버스도 없냐고 물었다니 없답니다.

지도에 어느 위치라고 얘기를 해주는데 그 근처에 Carara Market이 보였습니다. 어제 호텔로 오는 길에 탔던 버스가 여기를 지났던 기억이 나서 택시를 타라는 호텔 직원의 말을 무시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택시비는 약 AUD 25 정도, 원 기준 2만원 조금 넘는 정도)

카라라 마켓에서 내린 뒤 조금 걸어가는데, 표지판들이 지도랑 잘 매칭이 안되서 행인을 부여잡고 길을 물어봤습니다. 반대로 가고 있었습니다. -_-a 다시 방향을 바꿔 열심히 걸어가는데, 길이 없습니다. 외국까지 가서 무단횡단을 반복하며 래디슨 팜 리조트를 찾는데 이정표도 없고 완전 난감합니다.

래디슨 팜 리조트 입구

20분쯤을 헤맨 끝에 래디슨 팜 리조트 입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컨퍼런스와 관련된 현수막이 보이질 않습니다. 5분 넘게 들어가고 나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어디 물어볼 곳도 보이질 않습니다. 되돌아가려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걸어야하는데…

래디슨 팜 리조트

다행히 조금 더 걸어가니 왠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로비에서 ICSPCS가 여기서 열리는게 맞냐고 하니까 2층이라고 하네요. 휴~ 안도의 한숨!!!

래디슨 팜 리조트

컨퍼런스 등록을 받는 아가씨가 참 이뻤습니다. 백인들은 뽀얀 피부에 (늙기 전까지) 윤곽이 뚜렷하다보니 몸매만 나쁘지 않으면 다 이쁘더라구요. -_-a 어쨌든 발표 세션에 잠깐 들어갔더니 무선 네트웍의 안전성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관심이 없던 부분이라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무선 통신 세션이라 조용히 나왔습니다. 제 발표는 포스터 세션이었는데, 컨퍼런스 룸이 아니라 복도에서 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세워져있는 파티션 중에 구석 쪽 자리를 골라 준비해간 자료를 열심히 붙였습니다.

원래는 통신 쪽 학회였는데, 장사가 잘 안되서 이미지/시그널 프로세싱 분야를 포함시켰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두 세명 정도에게 설명을 해주고 나니 시간 종료! 사실 별다르게 스크립트를 만들지도 않았고, 제대로 준비를 하진 않았는데 의사 소통에 그리 큰 어려움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연습해간 Pardon, Excuse me 덕)

친절하게도 컨퍼런스에서 점심도 제공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ETRI에서 오신 분들, 연세대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혼자라 가기가 꺼려졌던 열대 과일 농장이나 리만스 레이싱에 도전해보기 위해 이 분들을 열혈히 꼬드겼습니다.

꼬드김엔 성공했지만 열대 과일 농장에 전화를 해서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보니 데릴러와줄 순 있는데 오늘은 구경하기엔 조금 늦었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죠. ㅠ.ㅠ 열대 과일 농장은 포기…

리만스 카트 레이싱은 다들 별로 시큰둥해 하셔서 수력 양용 사파리인 아쿠아덕을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우선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온 뒤 1시간 반 뒤에 있는 아쿠아덕을 예약하고 Q1 빌딩으로 향했습니다.

Q1빌딩에서 내려다 본 모습

Q1빌딩은 골드코스트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데, 입장료를 내면 맨 위층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도 되는데, 어쨌든 정말 그림같은 전망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Q1빌딩 옥상에 있는 322.5미터 위치에 있다는 표시

현재 322.5 미터 위에 있다고 써있길래 기념해서 찰칵~!

Q1빌딩 옥상에 있는 시드니 방향 사인

이 방향으로 699km만 가면 시드니가 나온다네요.

캥거루 가방을 멘 소녀

대강 시간이 된 것 같길래 아쿠아덕을 타러 나왔습니다. 앞에 걸어가는 아이가 캥거루 가방을 메고 있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어린 조카가 있었음 사다 줬을텐데…

어쨌든 아무 기대도 안하고 탔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 때 아님 언제 수륙 양용 차를 타보겠어요. 키킥

저녁 식사로 양고기 스튜, 티본 스테이크, 생선 튀김 등에 호주산 와인을 하나 시켜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해가 저물어버렸습니다.

호주는 해가 지고 나면 할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다들 각자의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히히 두번째 날 여행은 여기까지~

덧: 전체 사진은 아래 URL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mytears.org/v/2008Gold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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