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관 앞에서..

어떤 여자분이 선뜻 말을 걸어왔는데 말야.. 흠.. 자기는 미대생인데.. 이런 저런 사람들하고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말을 걸어오더라구..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흠.. 신기하더라..

나더러.. 완벽주의자적 성격이 있고.. 머릿속에 자기만의 세상을 꾸며놓고 살거 같데.. 성격이 급할 거 같고.. 몸이 많이 안좋은 거 같다고.. 잠도 많을 거 같고.. 흠 신선한 충격.. 또 살업하고 색업이 많아서-_-;; 안 좋다는데; ;; 그런게 알게 모르게.. 다 내 얼굴 속에 나타난다는 건가.. 흠 또 생각나는 말은.. 군중 속의 고독.. 뭐 이런것도 기억나네.. 나보고 사람들을 만날때… 어느 선을 그어 놓고 만나는 듯 하데.. 너무 많은 걸 생각하고.. 호기심도 많을 거 같데.. 무시받거나 한게.. 많아서.. 누군가 인정해주길 바라는게 많을 거라고 그러고..

근데.. 그냥 흘려버리기엔.. 다 내 성격이랑 너무 비슷한거야… 참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 얘기들이었던 거 같아.. 요 근래에.. 너무 바뻐서 정말..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어떤걸 공부하는거나.. 어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아닌 다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보긴 참 오랫만이란 느낌이 든다.. 너무 여유없고 삭막하게 몇달을 보낸 거 같아..

언젠가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고등학교때 이후였던거 같아.. 나랑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너무 어려웠고.. 나랑 깊이 통하는 사람들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 그래서 택한게.. 마음까지는 주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타협점으로 택했던거 같아..

첫 대학 1학년때 뒤통수를 맞고는.. 점점 더 심해져가는 거 같았는데 말야.. 오랫만에 나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거 같네…미대 생이라고 그랬는데.. 흠 얘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은.. 그거였던 거 같아.. 대학생들은 대학이라는 온실안에 갇혀있는 화초들이란 점.. 하지만 같은 인식과는 달리 참 다른 생각을 가진 거 같아.. 그건 태도의 문제고.. 접근 방식의 문제 라는 생각이었거든..

정말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대학이라는 온실은.. 정말 자신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좀 다른 거 같더라고.. 흠 나는 미술에 대해.. 예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근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더 이상 미술에서 새롭게 나올 것은 없다!.. 과학도 마찬가지.. 이미 발전할데로 발전해서.. 새롭게 뭔가 발견될 게 없다.. ” 뭐 이런 식의 얘기였던거 같아..

피카소가 살던 시절 누가 피카소가 그린.. 그런 식의 그림을 상상이나 했을 거 같아? 하지만 근래에 와서 피카소는 천재로 칭송받고.. 새로운 화풍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예전에 말했지.. 일반 PC용으로 쓰기엔 64KB의 메모리는 엄청나게 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 라고… 하지만 지금은?

또.. 예전에.. 화학자들은.. 물리학자들은.. 가장 작은 파티클이.. 분자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돌턴에 의해.. 분자보다 작은 원자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인식이 바뀌지.. 가장 작은 파티클은 원자다!! 라고.. 하지만 현대 물리학까지 넘어오는 동안.. 그 인식은 한 번 더 바껴..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있다고.. 과연 전자보다도 더 작은 것이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건.. limit x->0 :x=? 이라는 문제와도 같다고 생각해.. 좀 얘기의 방향이 이상해진 거 같은데.. limit x->0 : x=? 이라는 명제는.. 점점 절대 0으로의 접근하고 있는거야.. 평생 0으로 접근해도 0이되지는 못하고.. 절대 0에 점점 더 가까운 값들을 알아가는 과정이지..

어떤 지대한 법칙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정확하다고 믿는 진리를.. 부정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야.. 물론 그것을 위해선.. 그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접근 방법.. 그리고 배경지식들이 있어야 하겠지..

이런 얘기를 왜 하냐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대학 4년간 배우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기술을 가르친다고.. ” 맞아.. 대학 4년간 배우는건 큰 의미는 되지 못해.. 그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하지만.. 그런 아무 의미 없는걸 사람들이 왜 하고 있으며.. 왜 그걸 인정해줄까? 대학 4년 동안은 아까 말했듯이..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에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것들이 배경이 되는지를 보여주거든.. 또한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이해해왔는지를 가르쳐줘.. 어딜 가든지 여기까지는 똑같을 거야..

그 다음은? 그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것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배웠으면.. 이제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탐구해볼 수 있거든.. 응용해볼 수도 있고.. 시험해볼 수도 있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배운 거 이상을 창조해낼 수도 있거든.. 100가지를 배우면 100가지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10,000,000가지 이상을 할 수 있는 게 인간이자나..

나더러 미대쪽 사람인줄 알았었데.. 사실.. 많은 관심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난 내가 택한 전공에 대해 후회는 없는거 같아.. 흠 오기 전 생각은 그랬어.. 예체능쪽은 준비할 여력도 없었고..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놓고 비교한 두가지 전공이 컴퓨터공학과 전자전기공학이었던 거 같아.. 내 생각은 그랬지.. 컴퓨터 공학은 너무나도 공인화되있는 커리큘럼에.. 공부할 마음만 있다면 공부할 방법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실이란 점… 또한 실습할 자재라든지.. 그런 것도 별로 돈이 든다거나.. 하는게 아니었거든.. 하지만 그만큼 관심있었던 전전이란 전공은 달랐어.. 독학을 하기엔.. 자료도 별로 없었고..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쿼리큘럼에.. 혼자 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었거든..

학교 다니면서.. 정말.. 내가 전공을 잘 택했다는 느낌이 들어.. 복수전공 신청한 것도 그렇고.. 캬캬.. 흠 하튼 참 오랫만에 빡빡한 하루하루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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